[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홍콩 슈퍼마켓 체인 '파큰샵' 인수와 관련한 외신보도에 대해 롯데그룹이 '인수 참여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9일 롯데그룹과 미국의 투자회사 TPG, 일본 유통업체 이온, 중국 화윤창업(華潤創業) 등 8개 업체가 파큰샵에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고 다른 외신도 소식통을 인용해 호주의 슈퍼마켓 체인인 울워스, 미국의 사모펀드 KKR 등과 함께 롯데쇼핑도 인수 관심기업으로 분류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파큰샵 인수는 매각 금액이나 지역 등 여러 부문에서 처음부터 관심대상이 아니어서 구체적인 검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인수 참여 자체를 사실상 부인했다.
파큰샵 인수와 관련해 지난 주 입찰이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매각 자문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골드만삭스의 평가를 거쳐 조만간 예비후보가 발표될 예정이다.
홍콩을 중심으로 중국, 마카오 등에 34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파큰샵은 아시아 최대 갑부 리카싱(李嘉誠) 소유의 허치슨 왐포아 그룹 산하 기업이다. 파큰샵은 지난해 우리돈 3조1000여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매각 가격은 30억~40억 달러 선으로 알려져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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