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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게임빌 2Q 실적 놓고 엇갈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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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증권가에서 12일 발표된 게임빌의 2분기 실적을 두고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실적부진이 구조적 원인이라 목표가 하향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해외매출 확대로 상쇄가 가능하다는 평가도 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13일 게임빌에 대해 2분기 어닝쇼크로 인한 실적 전망치 하향이 불가피하다며 목표가를 종전 11만원에서 8만7000원으로 21% 낮췄다. 게임빌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6% 감소하고 전년대비 39% 감소했다. 성종화 연구원은 "영업이익 절대치가 감소한 것은 변동비 조정과 투자비용 속도조절에 실패한 것을 의미한다"면서 "2분기 실적은 전망치(영업이익 65억원)를 대폭 미달한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2분기 어닝쇼크가 '일회성'이 아닌 '구조적' 부진이라고 짚었다. 그는 "인건비, 마케팅비 등 실적 부진에 원인이 된 비용들이 매출 증가세 못지 않게 가파른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규모 유상증자 충격에 이어 2분기 어닝쇼크까지 발생해 당분간은 숨고르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해외 부문 호실적에 주목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게임빌의 2분기 해외매출은 11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3.3% 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증권사 홍종길 연구원은 "몬스터워로드, 피팅마스터, 다크어벤저등의 성과가 좋았다"면서 "중화권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다크 어벤저가 중국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최고 5위, 매출 최고 14위를 기록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홍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해외매출은 상반기 대비 49.1%늘어난 305억원으로 전망했다.

홍종길 연구원은 게임빌의 목표가 9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이 추정치(57억원)를 하회했지만 하반기 영업이익률은 26.4%로 자체 게임 매출 비중 확대로 로열티 부담이 줄고 마케팅 비용도 늘어 상반기 대비 4.4%p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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