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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와 밥 잘 먹는 사람이 일도 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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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동료와 함께 점심을 먹는 직장인일수록 업무 생산성 및 직무만족도가 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독일 험볼트 대학의 최신 연구결과 사무실에서 혼자 끼니를 때우는 직장인에 비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제대로 된 식사를 하는 직장인들이 생산성 및 창의성, 사회적 공감능력에서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식사 환경을 다르게 한 뒤, 이들의 사고 및 감정 변화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에 참가한 여성 32명 중 절반은 사무실 책상에 혼자 남아 샌드위치 등으로 짧은 시간 내에 끼니를 때웠다. 반면 나머지 절반은 동료들과 함께 식당에서 제대로 갖춰진 식사를 천천히 즐긴 뒤 가벼운 산책을 했다.

이후 연구진들은 설문지를 통해 참가자들의 기억력과 인지조절능력, 오류해결능력, 표정이나 기분상태 등을 검토했고, 그 결과 다른 사람과 함께 식사를 한 그룹이 비판적 사고력에 해당하는 인지능력은 낮은 반면 창의성과 소통 능력은 더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에 연구팀은 "인지조절능력의 감퇴는 수치작업 등 세밀한 주의를 요구하는 작업에 있어서는 불리할 수 있다. 하지만 사회성이나 창의성은 높아져 오히려 대부분의 상황에서 이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제대로 된 식사를 하는 것은 일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재충전하는 효과를 준다"며 "이는 곧 높은 생산성으로 이어지고 동료들과의 유대관계로 인해 직무만족도도 올라간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공공과학 온라인 학술지 '플러스 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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