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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농구, 16년만의 월드컵 진출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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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농구, 16년만의 월드컵 진출 가능성은? 남자농구대표팀 이승준(왼쪽)과 김주성[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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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한국 남자 농구가 16년만의 세계 무대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대진운도 좋다. 내친김에 아시아 정상 탈환까지 노려볼만한 호기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13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12강 결선리그 F조 3차전에서 인도를 95-54로 대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종합전적 4승1패를 기록, 이란(5승)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원하던 시나리오대로 됐다. 강력한 우승후보 이란과 중국(4승2패)과는 모두 결승에서야 만난다. 까다로운 상대인 대만(4승1패)과도 마찬가지다.

9일 열리는 한국의 8강전 상대는 카타르. 여기서 승리하면 필리핀-카자흐스탄의 또 다른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카타르는 객관적 전력 면에서 한국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마음을 미리 놓기엔 이르다. 미국 프로농구(NBA) 출신 자비스 헤이즈 때문. 198㎝의 포워드로 2003년 NBA 드래프트 전체 10순위로 뽑힌 뒤 7년간 워싱턴-디트로이트-뉴저지 등에서 활약했다. 최근 카타르 국적을 취득해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에도 합류했다.


헤이즈는 이번 대회 5경기에서 경기당 31분을 뛰며 평균 18점을 넣어 대회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울러 리바운드를 6개씩 걷어내면서 3점슛도 총 10개를 터뜨릴 만큼 내외곽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승부처에서 득점을 쏟아내는 클러치 능력도 겸비했다. 유 감독 역시 그에 대해 "신장과 득점력을 고루 갖춘 선수"라며 "특히 고비 때마다 제 몫을 한다"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포워드 야신 무사(203㎝)도 무시 못할 존재다. 단단한 체격을 바탕으로 골밑에서 힘을 발휘할 뿐 아니라, 장신에 어울리지 않는 경기 조율까지 자랑한다. 유 감독은 "카타르는 투박하긴 해도 신장과 힘을 겸비했고, 모든 선수가 3점슛 능력이 있다"라며 철저한 대비를 약속했다. 중국전(63-59 승)에서 힘을 발휘했던 강한 압박-협력 수비를 통해 헤이즈·무사의 높이를 제압하는 것이 숙제다.


또 다른 고비는 준결승이다. 개최국 필리핀이 올라올 것이 유력하다. 공교롭게도 필리핀 역시 미국 출신 귀화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마커스 다우잇은 2004년 NBA 드래프트 2라운드 56순위로 LA레이커스에 뽑혔던 210㎝의 장신 센터. 2006-07시즌에는 KBL 오리온스에서 뛴 경험도 있다. 이번 대회 거의 매 경기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올리고 있다.


게이브 노르우드는 196㎝의 스윙맨. 10대에 일찌감치 필리핀 국적을 획득, 2007년부터 대표팀에서 활약 중이다. 다우잇에 비해 위력적이진 않지만 기본적 체격 덕분에 골밑 가담 능력이 있다. 3점슛 능력은 다소 떨어진다. 결국 필리핀과 만나더라도 곹밑 장악이 승리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열광적 성원을 보내는 필리핀 홈팬들의 열기도 이겨내야 한다.


한국이 결승에 오른 것은 2003년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결승행은 월드컵 출전권 확보는 물론, 1997년 사우디 아라비아 대회 이후 첫 우승 도전 기회를 보장한다. 결승 상대는 이란-요르단, 중국-대만의 8강 대결로 시작하는 토너먼트 트리 반대편 최종 승자다.


반대로 준결승에 올라도 필리핀을 넘지 못하면 눈앞에서 스페인행 티켓을 놓칠 위험이 커진다. 3위 결정전에서 이란 혹은 중국과 재대결을 펼쳐야 하는 까닭. 한국은 앞선 예선 C조에서 중국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지만, 이란에는 65-76으로 아쉽게 패했다. 설욕을 다짐하는 중국과 강한 전력의 이란 모두 부담스러운 상대다. 예상 외로 대만과 만나더라도 다를 건 없다. 대만은 결선리그에서 일본을 꺾으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다시 말해 한국은 파죽지세로 결승에 도달하는 것이 최선이다.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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