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그녀의 신화'(극본 김정아, 연출 이승렬)가 베일을 벗었다. "명품 드라마를 만들겠다"던 이승렬PD의 단단한 각오는 작품을 통해 고스란히 묻어났다.
지난 5일 방송한 '그녀의 신화' 1회는 지독히 아픈 삶을 혼자서 이겨내는 어린 소녀의 모습을 통해 안타까움과 감동 그리고 공감을 함께 자아냈다.
작품은 우리네 삶이 누구에게는 이토록 지독하게 아플 수 있다는 사실을 놀랍게 일깨웠다. 정수(김수현)는 눈앞에서 엄마의 죽음을 목도하고, 궁핍한 외삼촌집에 얹혀살게 되면서 외숙모 미연(전수경)과 동갑내기 이종사촌인 경희(신수연)의 온갖 구박을 견뎌내야 했다.
최정원의 아역을 연기한 어린 배우 김수현은 기구한 삶의 역경을 탁월한 감정 연기로 그려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방송이 나간 뒤 시청자 게시판과 트위터 등 SNS에는 "어린 정수가 기구한 운명에 휩쓸려 어린 나이에 모진 삶의 아픔을 온몸으로 겪어내는 모습은 정말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어른들도 감당하기 쉽지 않을 불행 앞에서도 아이답지 않게 심지 굳게 견뎌내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아역배우들의 연기가 환상적이었다" 등 뜨거운 반응들이 이어졌다.
한편 명품 드라마의 탄생을 알린 '그녀의 신화'가 역경을 헤쳐가며 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낼지, 성인 연기자 최정원 김정훈 등이 아역배우들의 바통을 이어받아 맛깔나는 연기를 보여줄지 관심과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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