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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철 지난 신제품 '모토 X' 공개…재기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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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타사보다 6개월~1년 뒤쳐지는데 가격은 갤럭시S4와 비슷…3위권 경쟁 진입도 힘들 듯

모토로라, 철 지난 신제품 '모토 X' 공개…재기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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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모토로라가 구글과 공동 개발한 '모토 X'를 발표했다. 색상은 다양하지만 스마트폰 성능은 타제조사가 지난해말, 올해초 내놓은 제품과 비슷하고 가격은 동일한 수준이다. 삼성전자, 애플 추격은 물론 3위권 경쟁 진입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모토로라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모토 X를 발표했다.


모토 X는 크기 4.7인치, 해상도 1280X720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X8 모바일 컴퓨팅 시스템, 전면 200만·후면 1000만화소 카메라, 2200밀리암페아(mAh) 배터리, 2기가바이트(GB) 램, 롱텀에볼루션(LTE) 통신 등을 지원한다.

특히 모토 X의 두뇌 역할을 할 X8 모바일 컴퓨팅 시스템은 퀄컴 스냅드래곤 S4 프로(1.5㎓ 쿼드코어) 기반에 1.7㎓ 듀얼코어 크레이트 CPU, 쿼드코어 아드레도 320 GPU, 모토로라 자체 언어 처리 기능을 탑재했다.


장점은 다양한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용자들은 전면·후면 커버는 물론 볼륨 버튼, 카메라 렌즈 주변부 등의 색상을 원하는 색깔로 선택할 수 있다. 2000개 이상의 맞춤형 모델 제작이 가능하다.


미국 이동통신사인 AT&T, 스프린트, 티모바일, 버라이즌, US셀룰러 등을 통해 출시되며 가격은 2년 약정 기준으로 16GB 모델 199달러, 32GB 모델 249달러다.


모토 X는 모토로라와 구글이 합작한 첫 번째 스마트폰으로 모토로라의 재기를 견인할 제품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경쟁사들이 6개월~1년여 전 내놓은 제품과 성능은 비슷한 반면 가격은 동일해 전망은 밝지 않다는 분석이다.


모토로라가 모토 X를 발표하기 6개월 전인 지난 2월 공개된 LG전자 옵티머스 G 프로의 경우 크기 5.5인치, 해상도 1920x1080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600(1.7㎓ 쿼드코어), 1300만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해 모토 X보다 성능이 뛰어나다. 삼성전자, 애플을 따라잡는 것은 물론 3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LG전자, 소니에릭슨, 중국 제조사와의 경쟁도 낙관하기 어려운 셈이다.


모토 X의 가격은 삼성전자의 최신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4와 비슷한 수준이다. 모토 X 16GB 모델은 이통사 2년 약정 기준 199달러다. 갤럭시S4 16GB 모델은 AT&T 2년 약정 기준 199.9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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