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가 한 여름 무더위를 날려 버릴 시원한 물놀이 이벤트를 준비했다.
3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남 드래곤즈와의 K리그 클래식 2013 21라운드 홈경기. 제주는 '워터 쿨 파티(Water Cool Party)'란 이름의 행사를 준비했다. 지난달 21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부터 시작돼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물놀이 이벤트다.
경기 시작 전과 하프 타임에는 물총을 쏘는 '워터 타임(Water Time)'이 열린다. 관중석 곳곳에 배치된 악당 '워터맨'이 정해진 워터존에 물세례를 퍼부으며 팬들을 즐겁게 한다. 도내 연극배우, 학생 등으로 구성된 워터맨이 악당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어필해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팬들은 경기 시작 두 시간 전부터 경기장 근처 설치된 워터파크에서 물놀이 에어바운스, 수영장 등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그 외 '쿨 존'에는 워터 쿨팬이 마련됐고, 경기 중에는 캐논포 및 소방호스 물세례가 관중들의 무더위를 쉴 새 없이 식힐 예정이다.
아울러 '오늘의 선수'로 선정된 황도연·이진호·박승일 등 새 이적 선수들은 선착순 2013명 관중에게 자신의 이름을 새긴 비치볼을 제공하며 분위기를 돋운다.
한편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셔틀버스는 경기시작 1시간 30분부터 한라대학교 정문 건너편, 제주종합경기장 정문, 제주시청 정문, 신제주 노형동 성당 건너편, 신제주 부영1차 정문, 제주소방서 앞, 일도동 하나로마트, 외도 부영아파트 208동 도로변에서 출발하며 경기 종료 30분 후에 하차지점에서 같은 코스로 돌아간다. 단 선착순 출발이며, 만차시 바로 출발한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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