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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게 섰거라, 팥빙수가 나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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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후식 문화 변화, 커피보다 팥빙수
카페베네 팥빙수 매출 아메리카노 넘어서
신제품 출시 경쟁에 팥빙수 열풍 고조
팥빙수 관련 제품 출시 잇달아


[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1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회사원 고민정(29,가명) 씨는 점심 식사 후 동료들과 함께 카페 대신 팥빙수 전문점을 찾는다. 고 씨는 “팥빙수 전문점에 빈자리가 없으면 커피숍에 가서 팥빙수를 시켜 먹기도 한다”고 말했다. 고 씨 뿐만이 아니다. 실제 여의도 중심가에 위치한 팥빙수 전문점들은 점심시간이면 줄을 길게 늘어선 직장인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이 북새통을 이룬다.

직장인들의 후식 문화가 바뀌고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데다 여름철 건강한 먹거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커피를 제치고 팥빙수가 인기 후식으로 떠올랐다. 가히 빙수 전성시대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커피전문점의 팥빙수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커피 매출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카페베네에서는 팥빙수가 지난 6월 전체 매출액의 41%를 차지하면서 아메리카노를 제치고 매출 비중 1위에 올랐다. 월별 기준으로 팥빙수의 매출 점유율이 아메리카노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썸플레이스에서도 올해 5~7월 팥빙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아메리카노의 매출이 5% 늘어난 것에 비하면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르다.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경쟁도 뜨겁다.


코나빈스의 흑임자 오곡빙수, 아티제의 애플망고빙수, 카페베네의 쿠키앤크림빙수 등 커피 전문점들은 다양한 빙수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단가가 높은 국내산 팥을 사용해 경쟁력을 높인 업체들도 있다.


다만 1만원 내외로 높게 형성된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지적도 나온다. 직장인들의 평균 점심값인 6219원보다 훨씬 비싸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모양새다.


이에 가정에서도 팥빙수를 쉽게 즐길 수 있는 관련 제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쿠진아트가 선보인 '미니초퍼'는 원터치 버튼형으로 돼 있어 가정에서도 손 쉽게 팥빙수를 조리할 수 있다. 또 편의점 GS25는 아이스크림 전문업체와 손잡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팥빙수 제품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팥빙수가 여름 디저트로 큰 인기를 얻으며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관련 제품의 출시 증가와 함께 팥빙수 전문점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unj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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