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이내 하락 전환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 시기 등에 대한 뚜렷한 신호를 주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은 장 초반 눈치보기에 나선 모습이다.
1일 오전 9시44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0.21포인트(0.01%) 내린 1913.82를 기록 중이다.
전날 유럽증시는 유로존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미국 지표와 실적도 개선세를 나타냈으나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상승을 제한해 주요국 지수가 1% 안팎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FOMC 성명서에서 기존 부양책 유지 방침을 밝혔지만 양적완화 축소 시기에 대한 언급이 없자 다우와 S&P500 지수는 소폭 하락했으며, 나스닥 지수만 소폭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역시 1916.56으로 상승 출발한 후 이내 하락전환, 저가를 1906선까지 내렸다 재차 낙폭을 줄여 보합권에서 혼조세다. 현재 개인은 38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1억원, 19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449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주요 업종들도 보합권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은행, 보험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음식료품, 섬유의복, 철강금속, 기계, 운송장비, 유통업, 증권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등락이 갈리는 모습이다. 현대차, 신한지주, SK하이닉스, SK텔레콤, 현대중공업 등은 소폭 오르고 있는 반면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삼성생명, 한국전력, SK이노베이션 등은 약세다. 삼성전자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20종목이 오르고 있고 368종목이 내리고 있다. 93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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