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중립'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우리투자증권은 31일 넥센타이어에 대해 불확실한 수요 회복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염려된다며 이유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만7000원을 유지했다.
조수홍 연구원은 "의미있는 수요 회복이 없다면 향후 타이어 가격의 하락 압력이 높아질 수 있고 수요회복이 가시화 된다고 하더라도 원자재 가격 상승속도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넥센타이어가 수익성 회복이라는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넥센타이어의 연결기준 2·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한 4501억원, 영업이익은 8.9% 감소한 4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액은 12% 가까이 올랐고 톤당 재료비도 2322달러 수준으로 전년동기대비 13% 가까이 하락했지만 원화절상과 업황부진에 따른 평균단가 하락으로 수익성 악화를 피해가는데는 한계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3분기 톤당 재료비는 2234달러 수준으로 2분기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타이어 가격의 하락 압력 역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원가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는 "넥센타이어의 수익성 개선은 판매성장 및 가격요인에서의 부정적 요인을 얼마나 상쇄시키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설비 증설계획과 매출처 확대 전략 등으로 장기 성장전략에 대해서는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혜영 기자 its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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