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미쉐린이 시장의 기대에 못미치는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2분기부터 타이어 수요가 회복세로 전환돼 향후 타이어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2위 타이어업체인 미쉐린은 올해 상반기에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133억달러, 영업이익은 12.6% 감소한 15억달러, 영업이익률 11.3%를 기록해 시장 추정치를 소폭 하회했다. 임은영 동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타이어 수요 부진, 특히 유럽 및 상용차 타이어 수요 부진 및 판촉비를 위한 3억3000만달러 충당금 설정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면서 "그러나 하반기에는 선진시장 타이어 수요 회복 및 제품가격 유지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미쉐린에 따르면 상반기 글로벌 승용차의 교체용(RE) 타이어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분기별로는 1분기의 -0.2%에서 2분기에 4%를 기록해 회복세로 전환됐다.
임 연구원은 "미국에 이어 유럽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교체타이어 수요회복에 긍정적"이라며 "원자래 가격은 미국 경기회복에 의한 달러 강세, 천영고무 및 합성고무 생산시설 증설 과다로 중장기적으로 안정세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유럽 수요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유럽시장에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있고 최근 증설발표로 인해 시장점유율 확대가 기대되는 한국타이어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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