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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지표·실적"..코스피 1910 전후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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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초반 투자자들의 관망세에 1910선 전후 보합권에서 혼조세다. 엇갈린 해외주요 국가들의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에 뚜렷한 방향이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26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63포인트(0.03%) 오른 1910.24를 기록 중이다.

간밤 유럽증시는 유로존의 경제지표가 양호했지만 유럽과 미국의 기업실적이 엇갈리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돼 주요국 지수가 1%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전날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한 페이스북이 30% 가까이 상승하며 투자심리를 호전시켜 나스닥 지수를 중심으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날 1912.05로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중 하락전환하는 등 1910선을 전후로 움직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2억원, 8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고 기관은 19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는 등 투자주체들의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다. 프로그램으로는 150억원 가량 매도 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전기가스업(-1.12%), 종이목재,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등이 하락세다. 반면 기계(1.0%), 의야품, 운송장비, 증권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SK하이닉스, NHN은 상승세이나 현대차, 신한지주, LG화학, 한국전력, SK텔레콤, 현대중공업, KB금융 등은 1% 내외의 약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5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32종목이 강세를, 291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22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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