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25일 '한강 투신'을 예고한 것을 두고 주요 인사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독설로 대응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33분경 성 대표는 남성연대 공식 홈페이지에 "26일 한강에 투신하겠다. 1억원을 빌려달라"는 내용으로 장문의 호소문을 게재했다.
이를 두고 고종석 전 한국일보 논설위원은 자신의 트위터(@kohjongsok)를 통해 "남성연대란 구호(?) 자체가 웃김. 수컷들은 이미 너무 견고하게(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연대하고 있음. 애국보수연대, 친노깨시민연대라는 말 이상으로 웃겨. 연대 그만 좀 하고 개인으로 돌아가라"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성 대표는 한 시간 후 "니깟게. 팔로잉 16 팔로어 24,635 숫자만 봐도 견적 나온다. 팔로어하고 맞팔 원하는 사람 예의상만 해줘도 팔로잉 숫자가 그렇겠니? 지깟게 뭐나 된 듯, 시건방진 소영웅주의에 기회주의자. 니같은 놈이 계급 만드는 놈이야. 함부로 X지껄이지마"라고 응수했다.
성 대표는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의 발언에 대해서도 독설로 대응했다. 표 교수는 성 대표가 한강 투신을 예고한 것에 대해 트위터(@DrPyo)로 "생명은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부디 불행한 사고 막아주세요"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남성연대대표 자살예고 관련 대책은 결코 입금 등 그 요구 받아주는 것이 아닙니다. 정신보건센터 등의 자살방지 정신과 긴급 상담 진료 등 응급 의료대책입니다. 공개한 이상 무시해선 안되겠죠. 생명은 소중합니다. 누구든 이를 가벼이 여겨서는 안됩니다"고 일침을 가했다. 하지만 성 대표는 "너도 입 닥쳐라. 표절 창원아"라고 되받아쳤다.
특히 영화감독 김조광수가 "이름도 요상한 남성연대 성재기란 사람에게 관심 주지 맙시다. 그에겐 필요한 건 돈이 아니라 정신과 상담인 것 같네요"(@kimjhogwangsoo)라며 비난에 가세해 공방이 더 가열되고 있다.
성 대표의 한강 투신 예고 논란을 두고 네티즌들은 "관심이 필요해도 목숨 가지고 그러시는 거 아니죠"(@serv**), "자살 예고를 펼쳐서 뭘 얻겠다는 거지?"(@choc**)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tpoi**)은 "성재기의 명문 자살예고출사표를 이제 봤다.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져 이 땅의 진정한 성평등을 위해 헌신하려는 그 기백에 압도당했다"고 평하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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