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국내 오토캠핑장 중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은 구룡자동차야영장과 동강오토캠핑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1년 이내 오토캠핑을 경험한 1512명을 대상으로 자동차야영장업으로 등록된 업체 중 이용객수 상위 7개 업체에 대한 만족도·운영실태 등을 비교 평가했다.
이 결과 종합만족도에서는 ‘구룡자동차야영장’과 ‘동강오토캠핑장’이 4.93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자라섬캠핑장(4.88점)’, ‘망상오토캠핑리조트(4.85점)’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 부문(요인)별 만족도를 살펴보면 캠핑장 시설 및 시설운영서비스, 서비스체험 만족도는 ‘구룡자동차야영장’(각 4.80점, 4.79점, 4.86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변환경 만족도는 ‘동강오토캠핌장’(5.21점)이, 접근성 및 계약 과정 편리성만족도는 ‘자라섬캠핑장’(각 5.00점, 5.01점)이 가장 높았다.
한편 운영실태 조사에서는 업체별로 자동 예약취소 및 계약해제 시 환불 기준이 제각각인 것으로 드러났다. 업체마다 계약해제 시점별 위약금이 천차만별이었고 예약신청 후 결제를 해야 하는 기한도 달라 소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토캠핑장을 관리할 수 있는 법·제도가 미비한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오토캠핑장은 법규상 등록제로 되어 있으나 현재 600개가 넘는 업체 중 등록 업체는 20여개(2012말 기준)에 불과하고 현행 법규로는 실질적으로 등록을 강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또한 시설 관리에 대한 세부규정이 없어 시설의 안전성과 위생문제 등을 점검하기 조차 어려워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이에 소비자원은 계약해제 시위약금 규정과 시설의 안전성과 위생문제 등을 관리할 수 있는 관련 법규 보완 등을 관계 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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