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회사를 둘러싼 탈세 의혹에 시달린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혼외정사 추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슈미트 회장이 2011년까지 혼인 관계를 유지했음에도 이전부터 수년간 여성들과 자유분방한 교제를 했으며 일부와는 비밀유지 조건으로 거액의 계약까지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방송 진행자 케이트 보너는 2007년부터 3년간 슈미트 회장과 내연 관계를 유지했던 여성으로 지목됐다.
보너는 슈미트 회장과 관계가 깊어지자 구글 본사와 회장 자택이 있는 실리콘 밸리 인근 LA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보너와 절친한 언론인 제이슨 파슬리는 비밀 블로그에서 슈미트 회장이 보너에게 아이폰 제품과 고가의 보석류 등 선물도 줬다고 공개했다.
그는 자유분방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돈을 쏟아 붓는 슈미트 회장이 인터넷 사생활 보호를 운운하는 모순된 상황을 두고 볼 수 없어 폭로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슈미트 회장은 이에 앞서 2006년에는 미국의 홍보대행사 임원인 마시 사이먼과 함께 프랑스와 미국의 휴양지에 있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전미외교협회의 리사 쉴즈와도 연인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베트남 출신 피아니스트인 응구옌 차우지앙과 뉴욕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입방아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슈미트 회장은 웬디 보일과 31년간 결혼생활을 유지하다 지난 2011년 이혼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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