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HMC투자증권은 22일 삼광글라스에 대해 글라스락의 판매 성장 둔화와 자회사의 실적 부진으로 이익개선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8만5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낮췄다.
강신우 연구원은 "최근 주류가격 인상이 병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삼광글라스의 만성 적자사업이었던 병부문의 적자폭이 개선되고 있다"며 "그러나 글라스락의 판매 둔화와 자회사 실적 부진 탓에 전사적 이익개선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글라스락의 올해 상반기 중국향 매출액은 약 120억원 수준으로 전년 상반기와 동일할 것"이라며 "자회사 이테크건설의 적자로 1분기 지분법손익은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북미지역 월마트 공급은 삼광글라스의 북미지역 에이전트인 월드키친의 영향력으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까지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월마트는 기존 주요 공급처인 코스트코보다 매장이 훨씬 많기 때문에 동사의 정체된 북미지역 매출(약 200억원)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상돈 기자 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