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구민정보화 교실 총 참여자 7185명 중 55세 이상이 5491명(76%) 달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구로구(구청장 이성)가 어르신들의 디지털 공부 열정으로 뜨겁다.
“100세 시대에 60대는 아직 청춘이다. 노령층에게도 컴퓨터와 인터넷은 이제 필수다”
구로구 구민정보화교실을 찾은 어르신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구로구는 매월 구민들의 정보화 능력 향상을 위해 구민정보화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타자연습으로 시작하는 왕기초반에서부터 다양한 문서편집 과 활용을 하는 문서고급활용반까지 수준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정보화 교육을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게 되고 젊은층과의 소통 기회도 많아지게 됐다”며 “교육 참여 어르신들의 높은 호응으로 지역내 어르신들의 참여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올 1월부터 7월까지 구로구 구민정보화교실 수강 현황을 보면 55세 이상이 총 참여자 7185명 중 5491명에 달해 76%가 넘는다.
구민정보화교실 수강 어르신들의 컴퓨터 공부 열정에 최근 큰 결실도 있었다.
지난달 26일 미래창조과학부가 개최한 ‘2013 정보화제전’에서 구민정보화교실 수업을 듣는 어르신들이 구로구 대표로 참가해 좋은 성적을 올렸다.
양재 aT센터에서 진행된 정보화제전은 고령자, 장애인, 결혼이민자 등 3개 분야로 나눠져 진행됐다. 전국 예선을 통과한 총 168명의 고령자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박동철(61) 어르신은 고령자 3부문(55~64세)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박동철 어르신은 그동안 구민정보화교실을 통해 엑셀, 파워포인트, 카페블로그 만들기 과정 등을 수강했다. 이번 정보화제전에서는 정보검색 및 문서작성으로 컴퓨터 실력을 뽐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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