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나이는 가장 많지만 도전하는 자세로 후배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14개월 만에 축구국가대표팀에 재 발탁된 염기훈(경찰청)의 각오다. 다시 얻은 태극마크 앞에서 '최선참'이란 수식어는 지웠다. 대신 풍부한 경험과 팀을 아우르는 리더십으로 다시 맞은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염기훈은 17일 파주NFC에서 진행된 A대표팀 첫 소집훈련에 앞서 "대표팀에 처음 들어온다는 마음가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후배들과 나이 차이도 있고 예전보다 책임감이 더욱 무겁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A대표팀 합류는 최강희 감독 시절인 지난해 5월 스페인 평가전 및 카타르,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당시 그는 측면 공격수로 두 차례 기회를 얻었으나 이렇다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아쉬움을 딛고 홍명보 호(號) 1기로 선택받은 배경엔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서의 남다른 활약이 자리한다. 염기훈은 올 시즌 15경기 4골 10도움의 돋보이는 성과로 경찰청의 선두 수성에 기여했다. 그는 "작년 대표팀 소집 때는 훈련소를 다녀와 경기 템포에 적응하지 못했다"며 "1년 동안 몸을 만들고 꾸준히 경기를 치러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모처럼 찾아온 기회와 함께 대표팀 내 맏형이란 중책까지 더해져 태극마크가 주는 의미는 더욱 각별해졌다. 염기훈은 "월드컵 최종예선을 지켜보면서 저 자리에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응원을 열심히 했다"며 "기회를 준 홍 감독님께 좋은 플레이로 보답해야한다"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이어 "어린 선수들이 많지만 다들 기량이 출중한 만큼 도전하는 자세로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흥순 기자 sport@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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