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진에어가 자사 승무원의 상징 중 하나였던 PK티셔츠와 모자를 버린다. 이어 깔끔한 셔츠와 자켓으로 새단장한다.
진에어는 17일 취항 5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COEX) 이벤트 코트(Event Court)에서 새로운 유니폼 런칭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진에어는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 공항 운송 관리 직원, 정비 관리 직원의 새로운 유니폼을 공개했다. 진에어는 이름에 걸맞게 청바지를 착용하되, 각 직군별 특색에 맞춰 유니폼을 교체했다.
먼저 객실승무원은 PK티셔츠와 모자를 버렸다. 대신 넥타이 모양의 포인트가 더해진 연두색 또는 아이보리색 셔츠를 기본 착용토록 했다. 사무장급 이상의 경우 검정 자켓을 함께 착용해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여성 객실승무원은 나비 모양의 진에어 로고를 딴 헤어핀으로 포인트를 맞췄다. 남성 객실승무원은 검정 셔츠에 검정 자켓을 착용토록 정했다.
운항승무원은 어깨 견장이 들어간 흰색 셔츠와 하늘색 넥타이, 검정 자켓을 착용한다. 공항 운송 관리 직원과 정비 관리 직원은 흰색 셔츠에 검정 자켓 중심으로 구성된 유니폼을 착용하게 하도록 디자인했다.
특히 이번 신규 유니폼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편의성과 활동성에도 초점을 맞춰 제작됐다. 신발은 현장에서 장시간 활동하는 특성을 고려해 바닥 쿠션이 충분이 들어간 스니커즈 형태로 제작됐다. 셔츠와 청바지는 몸의 움직임이 많은 업무 특성을 고려해 신축성이 높은 소재를 활용했다.
이번 유니폼은 기존과 다르게 기성품을 활용하지 않고 특별 제작했다. 유니폼 제작 전반은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까레라(Carrera)가 참여했으며 조현민 진에어 마케팅본부장이 총괄해 진행했다.
조 본부장은 "진에어의 상징인 청바지를 유지하는 등 진에어의 즐겁고 편안한 아이덴티티는 최대한 유지하되 국내외 승객들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이미지를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재뿐만 아니라 각종 소소한 부분에서도 착용할 직원들의 활동성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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