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문근영이 남장 여자로 강렬한 첫 등장을 알렸다.
1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극본 권순규 이서윤, 연출 박성수 정대윤) 5회에서는 오랜 시간이 흘러 성장한 유정(문근영)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유정은 스승인 문사승(변희봉) 밑에서 오랜 시간 수련을 쌓아 사기장의 꿈을 키우고 있었다.
유정은 이날 스승이 만든 그릇을 팔기 위해 도성으로 향했다. 그리고 신분을 감추기 위해 남장을 시도했다. 오랜만에 도성에 도착한 유정은 잠시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과 함께 죽은 아버지 을담(이종원)을 떠올렸다.
유정은 기방에서 비싼 값에 성공적으로 그릇을 파는 듯 했지만, 이내 자신을 광해(이상윤)라고 속인 임해(이광수)로 인해 술값을 모두 물어야 하는 봉변을 당했다. 결국 유정은 광해가 임금으로부터 하사받은 옥대만 달랑 손에 넣은 채 빈손으로 돌아가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이날 유정으로 분해 본격 등장한 문근영은 어색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남장을 했음에도 숨겨지지 않는 깜찍한 외모는 문근영의 매력을 한껏 부각시켰다. 여기에 오랜만의 사극 출연에도 흔들림 없는 연기력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문근영과 함께 이상윤 김범 서현진 이광수 등 성인 연기자들이 등장해 본격적인 이야기의 전개를 예고했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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