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 협력 공동조정위원회 개최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미래창조과학부 차세대 에너지원인 핵융합 에너지 분야의 한국-중국간 기술협력 활성화를 위해 오는 12일 ‘제1차 한·중 핵융합 협력 공동조정위원회’를 개최한다.
11일 미래부에 따르면 이번 공동위는 2011년 11월 체결한 ‘한·중 핵융합협력 이행약정’에 근거한 정부 간 공식 회의체다. 본회의에는 이근재 미래부 연구개발정책관, 첸린하오 중국 과학기술부 국제협력심의관을 수석대표로 각 연구소와 대학의 핵융합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한다.
양국 대표단은 핵융합 연구개발 분야 공동 프로젝트 수행, 기술정보·데이터·장비 교류 활성화, 공동회의·전문가 워크숍 개최를 통한 인력교류 확대 등을 주로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두 나라가 보유한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를 공동 활용함으로써 핵융합 장치 재료 연구 등 향후 핵융합에너지 상용화를 위한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는 데 협력한다는 목표다.
또 한국과 중국이 모두 참여하고 있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공동개발사업에서도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현재 7개 회원국이 장치를 함께 개발·제작하고 있으며, 한·중 두 나라의 핵심 장치 기술정보 교류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양국은 올해 개최되는 첫 공동위에서 협력채널 정례화를 위해 각국 과장급 책임조정관을 지정하고, 매년 교대로 공동위를 개최해 나갈 계획이다.
수석대표인 이근재 미래부 연구개발정책관은 “우리나라와 더불어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를 보유한 중국은 핵융합에너지 개발에 매우 적극적인 국가로, 차세대 에너지원 확보를 위한 동북아시아의 핵융합 동반성장국으로 함께 나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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