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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神' 양학선, U대회 첫 金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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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神' 양학선, U대회 첫 金 노린다 양학선[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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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도마의 신' 양학선(21·한국체대)이 아시안게임-올림픽에 이어 또 하나의 국제 종합대회 금메달을 노린다.

양학선은 11일 새벽(한국 시간) 러시안 카잔 체조센터에서 열리는 제27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나선다. 지난 8일 치른 예선에서 그는 15.525점을 받아 당당히 1위로 결선에 올랐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양학선에게 유니버시아드 대회 참가는 이번이 처음. 그는 예선을 치른 뒤 "첫 출전이지만 느낌은 올림픽 때와 비슷하다"라면서도 "앞서 더 큰 무대를 밟아봐서인지 이번엔 부담이 크지 않고 재밌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관중이 환호할 땐 '내가 양학선이다'란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라고 자신감을 밝혔다.


대학 선수들만이 참가하는 대회라 해도 결코 수준이 낮지 않다. 이번만 해도 지난해 올림픽 도마 메달리스트 세 명이 모두 출전했다.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은), 이고르 라디빌로프(우크라이나·동) 등이 양학선에게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3월 1차 대표 선발전에서 양학선을 제쳤던 김희훈(22·한체대)도 최종 8명이 나서는 결선에 합류했다.


양학선은 숨겨둔 비장의 무기로 경쟁자를 따돌릴 생각이다. 예선에선 '여2'(도마 짚고 돌아 뛰어올라 두 바퀴 반 비튼 뒤 착지)와 스카하라 트리플(공중에서 세 바퀴 비튼 뒤 착지)을 구사했다. 결선에선 고유 기술인 '양학선'(양1·도마 짚고 돌아 뛰어올라 세바퀴 비튼 뒤 착지)으로 승부를 볼 계획이다.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안겨준 고난도 연기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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