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한국투자증권은 8일 삼성전자에 대해 조만간 주가 바닥은 확인하겠지만 본격적인 주가 상승은 지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스마트폰 성장성 둔화에 따른 성장(Growth) 모멘텀 부재와 주가 하락으로 저평가된 밸류에이션 매력 사이에서 삼성전자 주가의 향방이 좌우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4년 영업이익은 38.6조원(이전 전망 45.8조원)으로 전년대비 3.8%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스마트폰 이익률 하락에 따라 IM 사업은 20.6조원으로 2013년 24.6조원보다 감익 될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최근 한달간 17% 주가 하락으로 PER 6.3배, PBR 1.4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욱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SOTP 밸류에이션에 따르면 현 주가는 2013년 IM 사업 영업이익을 2200억원(IM OP 전망 24.6조원의 1%)만 반영한 수준이다. 2013 예상 PER 10.0배, PBR 2.2배인 목표주가 200만원을 유지했다.
3분기 실적은 매출 57조원, 영업이익 9.5조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 10.2조원, 한국투자증권 전망 10조원을 각각 6.5%, 5.0% 하회했다. 메모리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호조, OLED 매출 증가 및 이익 개선에도 스마트폰의 ASP 하향,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라 IM사업 수익성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스마트폰이 범용화되면서 ASP 및 이익률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IM 사업의 2분기 영업이익 6.23조원, 영업이익률 18.4%로 1분기 영업이익 6.51조원, 영업이익률 19.8%보다 하락을 예상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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