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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법원, 무바라크 전 대통령 재판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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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에 대한 재심이 6일(현지시간) 수도 카이로 형사법원에서 재개됐다. 무바라크는 이날 오전 이집트 국영TV에 중계된 속행 재판에서 흰색 수의를 입은 채 두 아들과 함께 법정에 출두했다.


재판장 마흐무드 카멜은 재판이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증거 검토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다음 재판을 내달 17일 다시 연다고 밝혔다.

무바라크는 지난 2011년 시민혁명 당시 시위대에 대한 유혈 진압을 지시하고 집권 기간 부정부패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집트 법원은 지난 4월 시위대 유혈 진압 혐의와 관련해 무바라크의 일시 석방을 결정했지만 무바라크는 다른 부패 혐의로 교도소에 계속 수감돼 있다. 그는 지난해 6월 1심 재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지만 지난 1월에는 1심을 뒤집고 재심을 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무바라크는 건강 악화를 이유로 군 병원에 머물렀지만 최근 검찰의 명령으로 남부 토라 교도소로 이송됐다. 무바라크의 뒤를 이어 대통령으로 선출된 무함마드 무르시는 지난 3일 군부의 개입으로 집권 1년만에 축출당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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