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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명과학, 동물의약품 '부스틴' 약발 먹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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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250억 수출효자

LG생명과학, 동물의약품 '부스틴' 약발 먹혔다 ▲LG생명과학 '부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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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해외로 전량 수출되는 LG생명과학의 동물의약품 '부스틴'이 지난해 2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젖소산유촉진제인 부스틴은 LG생명과학의 의약품목 가운데 성장호르몬제, 백신 등에 이어 매출액이 3번째로 높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스틴은 해외 17개 국가에 전량 수출돼 지난해 24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대비 25% 상승했다. 지난 1996년 첫 출시된 이후 꾸준히 수출 규모가 커지면서 LG생명과학 전체 의약품 매출의 6%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가 동물의약 부문 가운데 수익성 낮은 사업은 매각하고 부스틴에 집중한 결과이기도 하다.


부스틴은 유전공학 재조합방식으로 생산된 젖소산유촉진 단백질 호르몬(BST, Bovine Somatotropin)으로 1994년 LG생명과학이 세계에서 2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 소의 성장과 산유 촉진 기능을 담당하는 BST를 유전자재조합과 생명공학 기술로 발효·정제해 대량 생산한 것이다. 부스틴을 투여하면 젖소의 우유 생산량이 약 20% 증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부터 내수 판매가 아닌 해외 수출 목적으로 개발된 부스틴은 지난 1993년 국내 허가 승인을 받은 후 해외 현지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됐다. 현재 브라질, 멕시코, 칠레 등 중남미 국가와 파키스탄,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7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LG생명과학은 지난해 브라질 현지 업체와 500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2010년과 2008년에는 각각 파키스탄 제약사와 칠레 농축산업체를 상대로 370억, 1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각종 육류를 통해 고급 단백질 섭취가 가능하고 1인당 우유 소비량도 감소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부스틴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면서 "향후 중남미·아시아 국가의 유제품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활발한 해외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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