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4일 동국대 경주캠퍼스서 일자리 분야 ‘우수상’ 받아"
"어르신 일자리 ‘더불어락’, ‘마중물’ 협동조합에 주목"
광주시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3년 연속으로 매니페스토 경진대회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최하고, 경상북도가 후원해 지난 3~4일 경북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서 열린 ‘2013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약속, 소통에 빠지다’에서 광산구가 ‘협동과 연대로 만드는 어르신 일자리 창출사업’으로 우수상을 받은 것이다.
매니페스토 경진대회는 기초단체장의 선거공약 이행 및 사업을 평가하고, 구체적인 사례를 발굴해 전국 지자체로 확산하는 행사다. 올해 대회는 ‘청렴’, ‘일자리공약’ 등 4개 분야로 나눠 전국 107개 지자체가 각축을 벌였다.
광산구는 이번 대회에서, 일반적으로 취업취약계층으로 분류되는 어르신들이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사회와 호흡하면서 인생 2막을 열고 있는 운남권노인복지관의 ‘더불어락’과 신가동 ‘마중물’ 협동조합을 ‘일자리 공약’ 분야에 소개했다.
특히 폐지줍는 어르신들과 주민들이 조합원으로 참가해 만든 마중물 협동조합은, 어르신 일자리를 계기로 새로운 지역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최용선 정책팀장은 “고령화 시대가 현실로 다가왔음에도 어르신들은 지역사회에서 복지 수혜자로만 인식되고 있는 실정이다”며 “제2, 제3의 더불어락과 마중물이 광산구에 생겨나도록 도와 어르신들이 당당한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가실 수 있게 힘 쓰겠다”고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한편, 광산구는 2011년에는 일자리공약 분야 최우수상을, 지난해에는 매니페스토활동 분야 우수상을 받는 등 꾸준한 성과를 내면서 많은 지자체에 우수사례를 전파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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