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승기 ]
FISU총회 승인… 국제스포츠사회 우호적 분위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의 남북단일팀 구성을 공식 승인했다.
4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FISU는 지난 3일(현지 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167개 회원국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갖고 U대회 남북단일팀 구성 안건을 상정해 공식적으로 승인했다.
FISU 총회가 남북단일팀 구성을 승인함에 따라 그동안 광주시가 추진해온 U대회 남북단일팀 구성의 최소 필요조건이 충족됐다.
특히 광주의 국제평화 및 남북평화 노력이 국제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평가다.
또 U대회 개최를 2년여 앞두고 남북단일팀 구성이 공식 승인됨에 따라 UN과 민간분야를 통한 남북단일팀 구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FISU 총회에서는 남북단일팀 구성 승인에 대해 참가국 성적에 미칠 영향이나 경기일정 조정, 스포츠의 비정치성 등을 들어 일부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광주시의 공식 제안과 UN협력사업 추진 등의 노력을 인정, 다수의 지지로 의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이번 FISU총회의 결정은 민주·인권·평화의 광주공동체 가치와 노력이 국제사회에서 다시 한 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남북단일팀 구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U대회를 남북평화와 인류 공영에 기여하는 성공적인 대회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FISU총회에 참석한 북한 대표는 남북단일팀 구성 안건이 통과되는 과정에서 별다른 의견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승기 기자 issue9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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