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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와 전쟁' 염태영시장 혹시 환경미화원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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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쓰레기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경기도 수원시가 11년 만에 시행한 환경미화원 채용시험을 둘러싸고 탈락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탈락자들은 재시험과 함께 법적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채용과정에서 전산오류를 이유로 실기시험 합격자를 8명이나 추가로 발표했고 이중 4명이 최종합격한데다 5인 1조로 진행된 면접시험에서 제대로 된 질문을 받지 못한 채 허탈하게 탈락한 응시생들이 적지 않다며 이는 이번 채용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탈락자들은 연일 수원시 인터넷 홈페이지(www.suwon.go.kr)에 염태영 시장과 시를 원망하는 비난의 글을 올리고 있으며 일부는 재시험까지 요구하고 있다.


4일 수원시와 탈락자들에 따르면 시는 올해 환경미화원 정년퇴직자가 33명에 달하자 이를 충원하기 위해 지난 4월 채용공고를 냈다. 이번 채용에는 모두 294명이 응시했다. 시는 그러나 지난 5월 최종 면접대상자 70명을 발표해 놓고도 점수계산이 잘못됐거나 가산점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다음날 추가 합격자 8명을 발표했다.

당초 채용공고에서 서류와 체력검정 각 30%에 면접 40%, 국가유공자ㆍ취약계층 등 가산점 10%가 있었으나 가산점 부문이 빠졌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시는 이후 78명을 대상으로 5인 1조 방식으로 면접시험을 진행했다. 그런데 당시 면접에서 일부 응시자들은 아예 질문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모두 떨어졌다. 대신 가산점 누락자 중 추가로 면접대상자에 포함됐던 8명 중 50%에 달하는 4명이 합격한 것으로 밝혀지자 탈락자들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A 응시자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수원시가 시행하는 채용시험에서 어떻게 전산오류가 발생할 수 있느냐"며 "더구나 서너 시간을 기다려 면접장에 들어갔지만 한마디 질문도 없이 탈락했다면 누군들 납득하겠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B 응시자는 "면접시험 비중이 100점 만점에 40점인데 질문조차 받지 못한 지원자가 허다할 정도로 불공정하게 진행됐는데도 시는 탈락자들의 불만으로 치부하고 있다"며 "재시험 등 합당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C 응시자는 "면접관이 OOO씨 새벽 4시 출근할 수 있나요. 허리는 이상없나요. 종량제 봉투사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등 3마디만 물은 뒤 응시자가 예라고 대답하자, 곧바로 합격시켰다"며 "이번 면접은 총체적으로 문제를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실기시험 합격자를 공고한 이후 가산점 누락사실이 드러나 추가로 면접대상자를 발표할 수밖에 없었다"며 "면접은 감독관들의 재량이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채용과정에서 부정은 결코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수원시 환경미화원 정원은 261명이며 지난 2002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33명을 공개채용했다. 합격자 중 19명은 지난 1일자, 나머지 14명은 내년 1월1일자로 발령난다.




이영규 기자 fortun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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