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
SBS '현장21'이 연예병사와 관련된 국방홍보원의 의혹에 대해 파헤쳤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현장21'은 연예병사들에 대한 관리 소홀과 각종 비리 등 국방홍보원의 문제점들을 들춰냈다.
방송에 따르면 국방홍보원은 연예병사들이 자유롭게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사복을 입고 다니는 것에 대해 매우 관대하게 대처하고 있었다.
또 국군방송의 피디나 여자 작가들이 연예병사를 부르는 호칭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제기했다. 대부분이 그들을 '오빠'나 '동생'이라고 부른다는 것. 이로 인해 관리체계가 허술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운영위원회의 핵심관계자들이 몇 년 동안 바뀌지 않았다는 점을 보도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5년 5개월 동안 연예병사를 관리한 담당한 A씨의 경우, 해당 연예인들이 일련의 사건에 휘말렸을 때도 그는 징계를 피하며 직위를 유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전 위문공연 공연단원 강 모 씨는 회식 자리에서 국방홍보원 고위 관계자에게 술을 따르는 등 접대를 강요받았다고 증언해 충격을 줬다. 하지만 해당 간부는 전화통화에서 이를 부인했다.
이같이 수많은 의혹에도 국방홍보원은 정확한 답변을 회피,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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