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5월 실업률이 12.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EU가 1995년 실업률 발표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유로스타트)은 1일(현지시간)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유로존의 5월 실업률이 전월보다 0.1%포인트 오른 12.1%라고 밝혔다. EU 27개 회원국 전체의 5월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10.9%를 나타냈다.
유로존의 5월 실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34만명 증가한 1922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유로존의 25세 이하 청년 실업률은 23.8%를 기록했고 청년실업자 수는 353만명에 달해 청년 실업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스와 스페인은 실업률이 26%를 넘어섰으며 청년 실업률은 더욱 높아졌다. 그리스의 청년 실업률은 59.2%, 스페인은 56.5%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독일의 실업률은 5.3%, 오스트리아는 4.7%를 기록해 유로존 국가 간 실업률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유로존의 6월 인플레율이 1.6%를 기록, 유로존의 물가는 올해 들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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