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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기초 과학'에 초점..수혜주는?<유화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6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유화증권은 1일 새정부의 과학기술 발전에 초점을 맞춘 국정운영으로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 확대가 전망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정부의 기초과학 설비투자 확대 관련 수혜주로는 방사광가속기용 전원장치 시장의 독점적 사업자인 다원시스와 방사광가속기 관련 장비 수주가 임박한 것으로 예상되는 포스코 ICT 등을 꼽았다.


최성환 애널리스트는 "'힉스입자'를 발견한 유럽핵입자물리학연구소(CERN)에는 거대강입자가속기(LHC)가 있는데, LHC는 지하 100m 지점에 판 터널의 둘레가 27km에 이르고 11조원 가량이 투자된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우주의 신비를 밝히는 과정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6명이나 배출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4000억원 규모의 4세대 포항 방사광가속기가 건설 중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박근혜 정부에서 진행 예정인 가속기 사업은 1조원을 훌쩍 뛰어 넘는 규모"라며 "그동안 지연됐던 기초과학 분야의 연구시설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건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사광가속기, 양성자가속기 구축이 진행 중인 가운데 '꿈의 암치료기'라 불리는 의료용 중입자가속기와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라온' 등도 설계 단계에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관련 수혜주로는 다원시스와 포스코 ICT 등을 꼽았다. 다원시스는 가속기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고정밀 전원장치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사업자로, 신규 성장동력 마련을 통해 수년간 급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최 애널리스트는 "가속기는 국가 기간 시설로 해외 사업자의 전원장치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안정적인 외형성장이 예상된다"며 "정부의 연구시설 확충 계획에 따라 향후 5년간 2000억원 규모의 매출 발생이 가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현재 가장 임박한 수주는 포항방사광가속기용 전원장치로 1차 200억원, 하반기 2차분 100억원 규모로 전망됐다.


포항방사광가속기연구소는 포항공대 내부에 지어지는 기초과학 연구시설로 포스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는 "3세대 방사광가속기는 포스코와 정부지원으로 건설됐으며, 4세대 방사광가속기에도 다양한 분야에 참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포스코ICT는 포스코의 미래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로 방사광가속기 사업에서 매출발생이 기대됐다.


포스코ICT도 다원시스와 함께 방사광가속기 1차 수주로 200억원 규모의 모듈레이터 장비 수주가 전망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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