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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 전쟁' LTE 주파수 경매…3조원 훌쩍 넘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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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LTE 주파수 할당을 두고 이동통신 3사가 '쩐의 전쟁'을 시작하며 앞으로 경매가가 어느정도 까지 오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름입찰 방식과 밀봉입찰 방식이 동시에 진행돼 최소 3조원은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는게 업계 관측이다.


28일 미래부가 발표한 할당 방식은 2개 밴드플랜을 경매에 부쳐 총 입찰가가 높은 밴드플랜에 따라 주파수를 할당하는 '제4안'으로, KT 인접대역을 배제한 '밴드플랜1'(1안)과 KT 인접대역이 들어간 '밴드플랜2'(3안)로 구성돼 있다.

밴드플랜1에 나오는 3개 블록은 2.6㎓ 대역의 A, B(각각 40㎒폭)블록과 1.8㎓대역의 C(35㎒폭) 블록이다. 밴드플랜2는 KT인접대역인 1.8㎓대역의 D(15㎒폭)블록이 추가된다.


50라운드까지 진행되는 오름입찰에서 일단 미래부가 제시한 A,B,C,D 블록 최저 가격의 총합은 1조9202억원이다.

지난 2011년 경매에서 한 라운드 당 패배한 쪽이 전 라운드 입찰액의 1%씩 올린 것을 감안하면, 업계는 이번 주파수 경매에서 50라운드 오름입찰이 종료될 때까지 최저 입찰 가격보다 약 1.5배 정도 높은 약 2조9000억원까지 경매금액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경매에서 매 라운드 올릴 수 있는 금액은 전 라운드 입찰액의 3% 이내지만 주파수 경매가가 지나치게 오르는 것은 이동통신 3사 모두 원치 않는 일이므로 1% 선에서 그칠 것으로 보고있다.


오름입찰 다음 단계는 단판에 결정내는 밀봉입찰이다. 경매 중간에 한 사업자가 포기하지 않은 이상 최종 밀봉 입찰까지 진행될 것이 확실하다. 이에 따라 최종 경매 금액은 3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1년 1.8GHz 경매는 다중오름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최저입찰가는 4450억원에서 시작됐고 83라운드에서 SK텔레콤이 9950억원에 낙찰받았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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