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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해킹]남·북 해킹 공격, 어나니머스에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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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해킹]남·북 해킹 공격, 어나니머스에 불똥? (출처 : 트위터@An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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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6.25전쟁 발발 63주년을 맞은 25일, 국제적인 해커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가 북한 사이트에 대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개시한 가운데 우리나라 주요 정부기관 및 언론 사이트도 해커의 공격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흡사 사이버 전쟁을 방불케 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트위터에는 "어나니머스 진심으로 존경스럽다"(@coco**), "해커그룹 어나니머스가 북한 해킹에 성공했다는데, 제발 간첩명단이 나오길 빈다"(@lesn**) 등 북한 해킹 관련 소식을 전하는 트윗이 대거 쏟아졌다.


이후 청와대 홈페이지가 오전 10시께 정체불명의 해커에게 해킹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혼란이 빚어졌다. 해킹 직후 홈페이지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찬양하는 글과 함께 어나니머스코리아의 소행임을 암시하는 문구가 게재돼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청와대 이외에 국무조정실, 총리비서실 등 주요 정부 기관 홈페이지를 비롯해 일부 언론사, 케이블 방송 채널에서도 해킹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면서 어나니머스에 대한 관심이 더 집중됐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twit**)은 "종북 세력들이 총동원 돼서 애국진영에 대해 해킹 등 보복공격을 시도하는 듯"이라고 말했고, bigs**는 "북한이 어나니머스에게 해킹을 당하고 북한은 우리나라 청와대, 조선일보 사이트를 해킹한다. 이런 동네북이 자칭 IT 강국이란다"라고 쏘아 붙였다.


반면 "어나니머스 행적을 보면 우리나라 청와대 해킹한 건 아닌 것 같은데(@_rin**), "어나니머스가 우리나라를 오히려 응원해 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qkrs**) 등 어나니머스를 옹호하는 글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논란이 계속되자 자신을 어나니머스의 일원이라고 주장하는 한 트위터리안(@Anonsj)는 오전 11시5분과 오후 2시20분, 두 차례에 걸쳐 "우리는 '청와대'를 해킹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북한이 당신들이 한 것처럼 조작한 것이냐? 아니면 당신들이 정말로 해킹한 것이냐"는 네티즌 질문에 "조작입니다"라고 답변했다. 어나니머스가 공개한 공격 사이트 명단에도 국내 사이트는 포함되지 않았다.


현재 이 트위터에는 "샘플공개가 완료되었습니다. 오늘 일부 샘플만 공개하고 나머지는 Wikileaks 에 넘겨집니다"라는 공지문이 띄워진 상태다. 이들이 공개한 샘플 명단에는 북한 고위직 총괄자 13명의 이름과 생일, 주소, 소속 등이 표기돼 있고, 7명의 명단은 블라인드 처리돼 있다.


앞서 어나니머스는 지난 17일 25일 북한 사이트 46개에 대한 디도스 공격을 퍼붓겠다고 유튜브 영상을 통해 선언한 바 있다. 예고 당일인 이날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우리민족끼리', '내나라', '고려항공' 등 해킹에 성공한 북한 사이트 명단을 트위터로 실시간 공개했다.


정부는 잇따른 주요사이트 공격에 따른 조치로, 사이버위기 경보를 이날 오후 3시40분부터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사이버 보안 강화에 나섰다. 전체 경보단계는 '정상→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구분된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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