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생활가전 각 부문에서 삼성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가치평가 전문회사인 브랜드스탁은 삼성전자가 TV,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 업종 주요 4개 부문에서 브랜드가치 평가지수(BSTI, Brand Stock Top Index) 1위에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주요 부문별 순위를 살펴보면 TV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의 삼성스마트TV가 BSTI 875.92점을 얻으며 LG전자의 LG TV(813.5점)를 누르고 브랜드가치 1위에 올랐다.
경쟁이 치열한 에어컨 부문에서도 삼성스마트에어컨은 BSTI 854.22점을 얻으며 840.93점에 그친 휘센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냉장고와 세탁기 부문에서도 삼성지펠(866.06점)과 삼성버블샷(729.29점)은 라이벌 LG전자의 디오스(763.53점), 트롬세탁기(697.94점)를 눌러 생활가전 대표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반면 전통적으로 생활가전 업종에서 강세를 보였던 LG전자는 주요 부문에서 모두 삼성전자에 밀리며 2위로 밀려났다.
5년 전인 2008년 종합 BSTI를 살펴보면 LG전자의 휘센(860.25점), 트롬세탁기(784.94점)는 에어컨, 세탁기 부문에서 각각 1위에 올랐었다.
한편 코웨이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에서 정상을 달리고 있으며 위니아만도는 김치냉장고, 에어워셔 등 2개 부문에서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가전 전문 기업인 코웨이는 정수기 부문에서 BSTI 843.58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641.89점에 그친 청호나이스를 큰 차이를 눌렀으며 공기청정기 부문에서도 케어스(694.49점)가 1위를 독주하고 있다.
위니아만도는 김치냉장고 부문에서 딤채(821.06점)를 앞세워 삼성, LG 양대 대기업 브랜드를 누르고 1위를 독주하고 있으며 에어워셔 부문에서도 위니아에어워셔(726.33점)가 정상에 올랐다.
이밖에 가스오븐레인지는 매직(726.33점), 전기밥솥은 쿠쿠(747.99점), 제습기는 위닉스뽀송제습기(696.77점)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브랜드스탁 관계자는 “생활가전 업종 주요 부문에서는 삼성, LG 등 대기업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웨이, 위니아만도, 위닉스 등 각 부문별로 브랜드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선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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