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우 기자] 중국에 진출해 성공적인 사례를 거두고 있는 `크로스파이어`의 개발사 스마일게이트의 권혁빈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 업계대표들이 공동 참여하는 경제사절단에 합류, 오는 27일부터 4일간 중국을 방문한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2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최근 한 금융기관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 기업들을 분석하던 과정에서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흥행하는 등 게임 산업이 부각, 이 같은 이유로 스마일게이트의 성과가 청와대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7년 중국 대형 게임 포털 사이트인 `텐센트`와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2008년부터 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에 나선 1인칭 슈팅(FPS) 게임 `크로스파이어`는 세계 최대 온라인게임 시장인 중국 개척을 위해 수년 전부터 관계자를 중국 현지로 파견하는 등 공을 들여왔다.
이결과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에서만 동시접속자 수 400만명을 돌파하며 연간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공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의 지난해 영업이익(1345억원)은 66.8% 증가했다. 또 권 대표는 작년 문화체육관광부가 마련한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크로스파이어`를 전 세계 74개국에 수출한 공을 인정받아 해외진출유공포상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관련업계는 "최근 `블레이드 앤 소울`(엔씨소프트)과 `아키에이지`(엑스엘게임즈), `미스틱 파이터`(넷마블) 등 국내 온라인게임들이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현지 퍼블리싱에 문제가 발생하는 등 활성화를 저해하는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며 "권 대표의 이번 방한을 통해 양국의 게임 수출 확대균형 발전 방안도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72명 이상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번 방중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박용만 두산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 주요 업체 대표들로 구성된 민간사절단이 함께 방문한다. 권 대표를 포함한 정보통신기술(ICT)업계는 이번 방문 기간동안 중국의 산업단지를 방문하고 중국 측 관리들과 만나는 등 한중 협력환경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우 기자 press01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