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양적완화 시그널이 분명해졌다는 사실은 시장 하방경직성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동양증권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한 것과 관련,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시켰다는 측면에서 고무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적어도 양적완화 규모 축소 시점에 대한 시그널을 줌으로써 금융시장이 불필요한 불확실성에 노출되는 것을 제한시켜줬다"며 "불확실성이 완화되었다는 점과 연준의 자산 매입 속도가 둔화되는 것이 실질적인 유동성 축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FOMC 결과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약해지고 있다고 봤다.
조 애널리스트는 "중국 HSBC PMI지수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국내 증시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됐다"면서도 "당분간 중국 실물 지표가 발표되지 않는 가운데 PMI 충격은 시장에서 이미 반영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하지느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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