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전날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던 일본 증시가 18일 다시 큰폭으로 올랐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오른데다 일본 수출이 3년만에 가장 큰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일본 재무성이 공개한 일본의 5월 무역수지는 9939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 1조2000억엔보다 적자 규모가 적었다. 수출 증가율이 시장 전망치 3.8%를 크게 웃돌며 10.1% 증가해 적자 규모가 예상보다 적었다. 5월 수출 증가율은 2010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237.94포인트(1.83%) 오른 1만3245.22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20.17포인트(1.86%) 상승한 1106.57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에는 닛케이가 0.2% 하락, 토픽스가 0.2% 상승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수출 급증 소식에 해운주가 큰폭으로 올랐다. 가와사키 기선은 9.52% 급등했다.
소프트뱅크는 사실상 미 3위 이동통신업체 스프린트 넥스텔 인수를 확정지으면서 4.2% 올랐다. 소프트뱅크와 스프린트 인수 경쟁을 펼쳤던 디시 네트웍스는 스프린트 인수와 관련 새로운 제안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지하수의 방사능 오염 정도가 심각하다는 소식에 3.9% 하락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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