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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소프트웨어 디자인 경쟁 시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최근 열린 애플 개발자회의에서는 신형 아이폰 대신 새로운 운영체제 'iOS7'이 발표 됐다.


과거 아이폰이 등장하던 무대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새 운영체제의 편리성과 기능, 디자인을 강조하는데 집중했다.

뉴욕타임스는 17일(현지시간) 이같은 현상을 스마트폰 전쟁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옮겨가는 과정으로 해석했다.


과거처럼 스마트폰의 처리속도, 화면 해상도, 카메라 화소수, 통신속도 등으로 경쟁하는 시대가 끝났다는 의미다.

타임스는 모두 다 똑같은 네모 모양의 스마트폰으로는 더이상 경쟁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디자인 경쟁이 더욱 본격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애플은 이번 iOS7을 통해 소프트웨어에 장기인 디자인을 융합해 냈다.


애플이 제품 디자인 책임자인 조너선 아이브 수석 부사장이 소프트웨어 분야까지 총괄토록 한 것도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둔 조치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갤럭시S4 역시 기기 자체의 성능에서는 큰 혁신이 없었지만 소프트웨어 적인 기능에서 애플 아이폰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그러나 디자인 경쟁은 하드웨어 자체의 경쟁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고 타임스는 지적했다.


개발자들의 개발 능력과 창의성에 한계가 있는 만큼 하드웨어 경쟁만큼 급격한 변화를 이끌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길거리의 도로표지판 처럼 자신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내놓는 것은 애플이나 MS, 구글 모두에게 어려운 숙제다.


디자인 대행사인 퓨즈프로젝트 이브 베아르 창업자는 "애플의 iOS7도 강점과 비전이 부족해 보인다"고 말할 정도다.


그는 "앞으로 보기 좋은 소프트웨어 디자인이 스마트폰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단언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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