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주장원株]현대상선, 8.51% 상승의 비결은?

시계아이콘00분 50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이번주(6월3일~7일) 현대상선이 시가총액 규모 상위 100개 종목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지난 3일 1만1750원에서 지난 7일 1만2750원으로 1000원(8.51%) 올랐다. 이번주의 큰 폭의 상승세는 북측이 회담을 제의한 다음날인 7일 하루 동안 가격제한폭인 1650원(14.86%) 뛴 것이 주효했다. 이날 개인은 17만1099주, 21억8100만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금감산 관광 재개 기대감에 현대엘리베이터도 전날보다 1만300원(14.93%)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남북 대화 기대감에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선도전기인디에프, 광명전기, 이화전기, 에머슨퍼시픽, 로만손, 제룡전기, 좋은사람들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지난 6일 대변인 특별담화문을 통해 "6·15를 계기로 개성공업지구정상화와 금강산관광재개를 위한 북남 당국사이의 회담을 가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통일부는 회담 제의 이틀 뒤인 8일 "오늘 오전 10시경 북한 측은 판문점 남북 연락채널을 통해 남북 장관급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9일 판문점 우리측지역 '평화의 집'서 개최하는데 동의했다"고 화답했다.

김민지 이트레이드 증권 연구원은 "지난 7일 현대그룹주들이 금강산 관광 재개 기대감에 전체적으로 올랐다"며 "현대상선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펀더멘탈 이슈와는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운임이 떨어지고 있고 초과공급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해운 업황은 여전히 어렵다"며 "이런 상황에서 현대상선이 차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거나 해운 업황이 좋아져서 올랐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지난해 5197억7849만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7조7138억2515만원을 기록했으나 당기순손실 규모는 9989억3761만원으로 전년 대비 111.1% 가량 늘었다.




주상돈 기자 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