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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제조업 경기 중국에 발목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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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되니 아시아 전역의 제조업 활동이 부진하다. 중국이 아시아 제조업의 발목을 잡았다고 할 수 있지만 아시아 제조업은 중국만 처다보는 천수답 제조업이라는 비판을 모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4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공업 주도의 중국 경제회복이 지지부진하면서 중국에 수출하는 아시아 각국의 제조업 업황도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7.8%와 7.75%로 낮춰 잡을 만큼 중국 경제는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당초 예상치는 8.5%와 8%였다. 중국의 성장률은 2011년 9.3%에서 지난해 7.8%로 급락한 데 이어 올해는 정체나 추가 하락한다는 설명이다.


성장이 정체되거나 낮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생산이 부진해진다는 뜻이다. 이는 아시아 주변국의 대중국 수출활동 즉 제조업 부진을 예고하는 것과 다름없다.이미 제조업활동은 위축국면을 보이고 있다.

영국의 HSBC은행이 집계하는 아시아 각국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그 증거물이다. 이 지수가 기준치 50이상이면 제조업 확장을,그 미만이면 위축을 의미하는데 중국은 물론이요 아시아 대부분 국가의 지수는 이 아래로 떨어졌다.


HSBC가 3일 발표한 중국의 PMI는 4월 50.4에서 5월 49.2로 하락했다.이는 지난 달 26일 발표한 시장예상치 49.6보다 낮은 것이다. 아울러 중국 정부가 1일 발표한 공식 PMI가 50.6에서 50.8로 개선 된 것과는 차이가 있지만 중국 내외부 조건이 나빠짐에 따라 제조업 활동이 부진해진 것으로 불 수 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대만의 PMI는 50.7에서 47.1로 뚝 떨어지면서 5개 월간의 확장세를 마감했다. 중국과 유럽,미국의 수요 위축이 원인이다.


수출부진과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내수가 빈혈상태인 베트남의 PMI는 4월 51에서 48.8로 뚝 떨어지면서 앞서 두달간의 상승분을 완전히 반납했다. 고물가에 따른 내수부진과 전력부족이 초래한 공업활동 중단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인도의 PMI도 51에서 기준치를 간신히 넘은 50.1로 급락해 50개월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주저 앉았다. 이 때문에 인도 중앙은행은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금리인하를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PMI는 기준치를 넘었지만 51.7에서 51.6으로 소폭 하락했다.


한국만이 겨우 체면을 차렸다. 스마트폰 출하가 증가한 한국의 PMI는 52.6에서 51.1로 낮아졌지만 그나마 ‘괜찮은 부분’이라고 WSJ은 평가했다.


ANZ은행의 레이먼드 영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철강을 비롯한 중공업 주도의 중국 경제회복은 계속 취약할 것 같다”면서 “경제가 전환했다고 확신하기 위해서는 투자와 내수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SBC의 추홍빈 중국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외부의 환경이 계속해서 좋지 않음에 따라 중국 정부는 경제 성장률이 떨어지고, 노동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내수를 부양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수출시장인 유로존(유로 사용 17개국)이 침체한 가운데 중국 내수가 살아나지 않는한 아시아 제조업도 활황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말이 맞아 떨어지는 대목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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