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기초·원천연구개발사업의 성과를 발굴해 사업화까지 전주기적으로 지원하는 '연구성과 사업화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미래부는 대학이나 출연기관을 대상으로 80여개의 사업화 유망기술을 발굴해 시장성·기술성을 평가하는 컨설팅을 실시하고, 사업화를 추진할 수요자를 찾을 계획이다. 대학 출연기관 보유기술을 소개하는 기술박람회도 개최한다.
특히 사업화 성공가능성이 큰 10개 기술에 대해선 지원 폭이 확대된다. ▲경영·기술마케팅 ▲사업화 자금조달 ▲수익모델 등 비즈니스 모델(BM) 설계를 지원하고 ▲시제품 제작 ▲성능 개량 등이 필요한 경우 연구비를 2년간 최대 4억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술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맺어 우수기술발굴에 기술보증기금의 전문성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기술보증기금은 예비창업자 또는 기업에게 사업화 자금으로 최대 50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도록 기술담보를 제공한다.
또 은행권과 협력해 기술담보 융자에 대한 이자금리(현 5~8% 내외)를 3%내외 수준으로 낮춰 기술사업화 주체의 융자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이달 초 연구성과 사업화 지원 프로젝트를 공고하고, 내달까지 후보기술 발굴 및 기술 컨설팅을 지원한 후 10월경에 최종 사업화 지원아이템 10개를 선정한다.
이근재 연구개발정책관은 "이 프로젝트로 그간 기초·원천 연구성과 사업화에 있어 연구비 및 사업화 자금 확보라는 현장의 어려움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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