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진민섭(21·부산은행)이 남자 장대높이뛰기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웠다.
28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13년 대만오픈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이다. 진민섭은 5m64를 넘으며 2006년 김유석(31)이 작성한 종전 한국기록(5m63)을 7년 만에 1cm 끌어올렸다.
가파른 상승세다. 진민섭은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5m51을 뛰어 개인 최고기록을 세운 바 있다. 불과 1년 만에 한국 신기록의 새로운 주인이 된 것. '인간 새' 세르게이 부브카를 지도했던 우크라이나 출신 시크비라 아르카디 코치의 지도가 큰 도움이 됐다. 기록 달성과 함께 대회 정상에 오른 진민섭은 오는 8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세계 육상선수권 대회 출전권까지 따냈다.
나라당 1장의 출전권이 주어지는 B기준기록(5m60)을 넘어섰다. A기준기록을 넘어선 선수가 있는 나라에는 최대 3명까지 출전권이 주어진다. A기준기록은 5m70이다. 함께 출전한 한두현(19·부산대)은 5m30을 뛰어 2위에 올랐지만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을 넘지는 못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인도, 호주, 일본, 대만 등 11개국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한국은 진민섭 외에도 우승자를 여럿 배출했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선 임은지(24·구미시청)가 4m20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남자 해머던지기의 이윤철(31·대전광역시청)도 70m08을 던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찬호(21·정선군청)는 남자 400m에서 46초83으로, 남자 110m 허들의 김병준(22·포항시청)은 13초78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김경애(25·포항시청) 역시 여자 창던지기에서 52m59로 1위에 등극했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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