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피터 모건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 수석연구원이 27일 "신흥국의 스트레스테스트가 보다 주의 깊게 모니터링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터 모건 수석연구원은 이날 웨스틴 조선호텔 그래드볼룸에서 열린 '서울아시아금융포럼'에 참석, '아시아, 금융리스크 관리 선진화 방안'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시스템 리스크는 실물경제와 금융시스템이 피드백을 하면서 주기를 타고 발생한다"면서 "또한 최근 들어 거시경제적 요소가 더 많이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히 신흥국 금융의 경우 인플레이션, 소버린 리스크, 정책적 불균형, 자연재해, 경상수지 불균형 등에 따른 충격을 선진국 대비 크게 받는다"면서 "스트레스 테스트가 주의 깊게 모니터링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제대로 파악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우려했다.
신흥국 금융에 대해서는 "선진국에 비해 덜 복잡하고 은행권에 의해 주로 유도되고 있다는 것, 부동산 부문에서의 은행권 대출 규모가 크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면서 "법률서비스가 취약하고 거시경제와 외부요인 리스크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것도 관심 있게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충분한 외환보유고와 안전망을 확보할 필요가 있으며, 국가 간 정보공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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