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선우선이 결국 일을 저질렀다. 박영규와 물 한 사발 떠놓고 약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18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 39회에서는 엄기옥(선우선)이 짐을 싸고 집을 나와 강진(박영규)의 집으로 들어갔다. 기옥은 집안의 반대를 무릎 쓰고 강진과 함께 살기 위해 그만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강진은 기옥에게 미안한 마음과 함께 기옥의 가족들을 걱정했다. 하지만 기옥은 자신의 사랑은 변치 않을 것임을 맹세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물이 담긴 접시를 사이에 두고 밤새 사랑의 서약을 나누며 부부로 지낼 것을 약속했다.
다음 날 아침, 강진과 기옥은 분위기 좋게 아침 식사를 즐기고자 했다. 하지만 기옥의 가족들이 쳐들어와 두 사람의 만남을 결사반대하고 나섰다. 엄기춘(권오중)은 화를 참지 못하고 강진에게 주먹을 날렸고, 기옥은 강진을 "여보"라고 부르며 말렸다.
하지만 기옥의 가족들은 "여보"라는 말에 화를 내며 옥탑방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결국 기옥은 가족들에 의해 끌려왔지만, 끝순(정혜선)에게는 비밀로 했다. 기옥은 그러나 어머니 끝순에게 사실을 밝힐 것을 예고해 다시 한 번 집안에 불어 닥칠 파란을 예고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채원(유진)이 세윤(이정진)과의 교제를 허락받고 행복해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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