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일본의 우경화 행보에 대해 "경제력에 걸맞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언론사 정치부장 만찬에서 "일본 우경화에 대한 복안이나 구상이 있으면 말해달라"는 주문에 이 같이 답했다.
박 대통령은 "일본은 안보부분이나 경제 등 서로 협력을 해 나가야 하는 중요한 나라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자꾸 아픈 상처를 들쑤셔서 동북아 나라들이 화합해 나가는데 자꾸 걸림돌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이 경제적으로 상당히 발전한 나라면 또 지구촌에서 경제력에 걸맞는 리더십도 발휘할 의무가 있다"며 "그렇다면 화합을 도모하고 좋은 일을 위해 힘을 합할 수 있도록 가줘야지, 자꾸 상처를 덧나게 하고 이런 것은 정말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미국 순방 기간 중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책임 있는 행동을 해주기 바란다"고 우려감을 공개적으로 표시했던 일을 거론하며 "(인터뷰뿐 아니라)한미 정상회담 때도 그 이야기가 나와서 거기에 대한 우려를 이야기했고 또 미국도 거기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