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한국이 세계에서 3번째로 악성코드를 많이 유포한 지역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8일 2012년 하반기 보안 동향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국내 웹사이트 1000개당 17.9개의 악성코드가 유포돼 브라질과 중국에 이어 한국이 세계 3위의 악성코드 유포지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웹사이트 1000개당 32개, 중국은 25개의 악성코드가 유포됐다.
국내 피싱 사이트 비율은 지난해 하반기에 웹사이트 1000개당 3.92개로 조사돼 전세계 평균보다 낮았다.
악성코드가 삽입된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것만으로도 사용자가 모르게 악성코드가 실행되는 '드라이브 바이 다운로드(Drive-by-download)'는 인터넷 주소 1000개 당 0.29개로 나타났다.
한편 작년 하반기 전 세계 컴퓨터의 24%는 실시간 보안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거나 오래된 판(버전)을 사용했다. 시스템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셈이다.
MS에 따르면 보안 프로그램이 없는 컴퓨터의 악성코드 감염률은 그렇지 않은 컴퓨터보다 6배 이상 높았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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