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영화 '몽타주'(감독 정근섭)의 주역 엄정화, 김상경이 '2013년 제7회 실종아동의 날' 명예대사로 임명됐다.
엄정화와 김상경은 2일 보건복지부 주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실종아동전문기관이 주관하는 '2013년 제7회 실종아동의 날' 명예대사로 위촉됐다.
'몽타주'에서 아이를 잃은 엄마 하경 역할을 맡은 배우 엄정화는 "촬영하며 마음이 많이 아팠다. 이번 실종유괴예방 캠페인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고, 다시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힘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배우 김상경 역시 "4살 아들의 아버지가 되고 나니, 더욱 이러한 사건에 분노를 느끼게 됐다.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컸다"며 "이번 명예대사 위촉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 이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실종아동전문기관의 이제훈 회장은 행사인사말 말미에 "사실은 배우 엄정화씨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정기 후원자이다"라고 깜짝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엄정화는 오래 전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을 계속 해왔다. 그러나 대외적으로 밝히기보다는 숨은 선행으로 지속해 왔다.
오는 24일에는 '2013년 제7회 실종아동의 날' 본 행사가 서울 시청에서 진행되며, 두 배우가 함께 참석하여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영화 '몽타주'는 15년 전 유괴사건의 공소시효가 끝나자마자 동일한 수법의 사건이 발생. 범인으로 인해 딸, 손녀, 인생을 빼앗겨버린 세 명의 피해자에게 찾아온 결정적 순간을 그린 작품이다. 개봉은 오는 5월 16일.
유수경 기자 uu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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