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사활건 여의도전투(錢鬪)]폰 흔들면 뜨는 주문창 "와우!"

시계아이콘01분 25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⑬KB투자증권

위젯기능·자동주문 등 차별화된 MTS서비스…모바일주식거래 선두주자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직장인 A씨(35)는 요즘 KB투자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의 매력에 푹 빠졌다. 지난 19일 'KB스마톡S' 덕분에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매수 타이밍을 잘 잡았기 때문이다. 당시 북한 리스크에 코스피 지수 낙폭이 커지자 그는 ETF 투자를 결심하고 업무 중 틈틈히 'KB스마톡S'를 통해 주가를 체크했다. 그러다 10시15분쯤 코스피지수가 1890선 아래로 떨어지자 재빨리 스마트폰을 흔들어 주문창을 띄웠고 1분도 안돼 주문 체결을 완료했다. 그가 레버리지ETF 500주를 매수한 가격은 주당 1만1085원. 5일만에 계좌에는 수익률 6%, 32만원의 이득이 잡혔다.

그는 KB투자증권 홈페이지에 "이번 MTS 정말 좋네요. 앞으로도 이벤트보다는 좋은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애써주세요"라고 후기를 남겼다.


[사활건 여의도전투(錢鬪)]폰 흔들면 뜨는 주문창 "와우!"
AD

KB투자증권은 지난 2010년 2월 업계 최초로 MTS를 출시했다. 2009년 HTS인 'KB플러스타'로 리테일사업에 뛰어든지 2년여 만에 MTS를 선보인 것. 이후 KB투자증권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모바일 주식거래고객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2010년 2월 7% 정도에 불과했던 MTS 고객 비중은 지난달 41%까지 급성장했다.


한동우 KB투자증권 IT센터장(상무)은 기존 HTS 고객과 접근방식부터 차별화한 것이 성공 비결이라고 했다. 그는 "MTS고객은 PC를 사용하는 HTS고객에 비해 작은 화면과 낮은 성능을 가진 단말기에 의존해 거래한다"며 "많은 양의 정보보다는 정제된 정보를 제공했고 스마트폰의 특성과 이동성을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사활건 여의도전투(錢鬪)]폰 흔들면 뜨는 주문창 "와우!" 노치용 KB투자증권 사장

이런 노력은 노치용 사장이 제시한 '창의적인 사고'와도 궤를 같이 한다. 노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기존 틀에 얽매인 접근으로는 승부가 불가능하다"며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영업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즐거운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KB스마톡S'의 대표적인 기능으로는 바탕화면에서 실시간 시세조회가 가능하도록 만든 '위젯기능'과 스마트폰을 흔들면 사용자 지정화면으로 바로 이동하도록 해주는 '흔들기 기능'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종목 호가창에서 화면 터치만으로 주문할 수 있는 '호가주문' 기능과 목표가 등 매매조건을 설정하면 자동으로 주문해주는 '서버 스톱자동주문' 기능도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활건 여의도전투(錢鬪)]폰 흔들면 뜨는 주문창 "와우!"


한 상무는 "고객 손 안에 모바일 브랜치를 구축하겠다는 목표 아래 타사와 차별화되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MTS 시장을 개척한 증권사로서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KB투자증권은 지난해 7월 모바일 고도화 추진팀을 구성했고, 지난 2월 뉴(NEW) 스마톡S라는 첫번째 결실을 내놨다.특히 MTS 핵심기술 대부분을 자체 개발하면서 앞으로는 유지보수를 내부 IT센터에서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됐다.


KB투자증권은 지점이 10개로 경쟁사에 비해 지점수가 적다. 따라서 차별화된 HTSㆍMTS를 통해 온라인 리테일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한 상무는 "스마트폰의 특성과 이동성을 강조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며 "KB국민은행, KB국민카드 등 KB금융그룹의 시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연계 금융서비스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거래대금 기준 지난해 MTS 거래는 2009년 대비 345% 급증했고 스마트폰 가입자 역시 3500만명으로 급성장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