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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패널 채용한 소니 UHD TV "LG전자와 격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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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LG전자가 최근 55인치,65인치 UHD TV를 미국시장에 출시한 소니에 대해 "중국산 패널을 사용해 해상도 구현이나 색 재현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서동희 HE 경영관리담당 상무는 2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1분기 실적설명회에서 "소니의 84형 UHD TV는 중국산 패널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국산 패널을 채용하면 3D 영상을 봐도 해상도 구현이나 색 재현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경쟁사보다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했지만 화질 등 품질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소니는 지난 21일 55인치와 65인치 UHD TV를 경쟁사보다 저렴한 가격인 4999달러(약584만원),6999달러(약784만원)에 각각 내놨다. LG전자가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84인치 제품을 2500만원에 출시했고 삼성전자도 지난달 국내 시장에 선보인 85인치 TV를 4000만원에 선보인 것을 감안하면 소니의 새 UHD TV의 가격은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소니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UHD TV시장 공략에 나서고 하이센스와 하이얼도 UHD TV 출시를 서두르고 있는 상황에서 LG전자 역시 보급형 UHD TV로 시장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서동희 상무는 이날 실적설명회에서 "하반기에 출시하는 55형과 65형 UHD TV는 나름대로 제품력을 갖고 차별화된 포인트를 제공할 것"이라며 "중국산 패널을 채용한 제품과는 격이 다른 제품이다. 추가적인 원가절감을 통해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살 수 있게 준비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가 경쟁사 움직임에 보급형 UHD TV 출시로 발 빠르게 대응하는 까닭은 UHD TV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UHD TV시장이 올해부터 커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제품군을 확대, 시장 주도권을 확실히 쥐겠다는 것이다.


실제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UHD TV 시장규모가 50만4700대로 커지고 2015년에는 4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어 2016년에는 724만8000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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