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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은행 총재 3명 "물가 낮으니 양적완화 지속하라"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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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커·처라코타·불러드 등 3명...인플레이션 목표 맞추기 위해 부양필요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의 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양적완화 조치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3명의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미달하는 만큼 양적완화를 지속해야 한다고 축구하고 나섰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제프리 래커 리치몬트 연준은행 총재 등 세명이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의 2% 목표 아래로 더 내려간다면 양적완화를 더 할 필요가 있음을 나타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래커 총재는 18일 샬럿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기자들에게 “인플레이션이 계속 2% 아래로 간다면 목표치에 닿게 하기 위해 부양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디스인플레이션 위험이 임박했다는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디스인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 통화량과 물가수준을 유지한 채 재정과 금융긴축을 펴는 것을 말한다.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준은 총재도 인플레이션 목표 유지를 촉구했다. 그는 실업률이 5.5%로 하락할 때까지 제로 수준인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공약해 경기부양을 확대해야한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제임스불러드 세인트 루이스 연준은 총재도 하루전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아래로 내려가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며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랙커를 비롯한 미국의 관리들은 월 850억 달러 규모인 채권매입 속도를 늦춰 양적완화를 축소해야 하는 것은 옹호하면서도 디스인플레이션 정책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3% 상승에 그쳐 금융위기전인 2009년 10월 수준에 근접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연준도 16일 발간한 경기종합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주택가격과 주거용 건축 자재 가격 상승을 제외하고는 물가 압력은 전 지역에 걸쳐 대체적으로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재는 지표인 물가연동채권(TIPS)과 국채간 수익률 차이를 나타내는 스프레드도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2% 아래로 떨어졌다.또 투자자들은 3월에는 향후 10년간 인플레이션이 연평균 2.6%로 예상했으나 이번에는 2.3%로 예상하고 있을 정도다.


연준내에서 이처럼 양적완화 지속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옴에 따라 연준이 출구전략을 택하는 대신 양적완화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도이치은행 자산운용사 DB어드바이저스의 수석이코노미스인 조시 파인만은 “연준은 두가지 측면에서 이중임무를 놓지 고 있다”면서 “실업률은 너무 높고 인플레이션은 너무 낮다”고 지적했다.그는 “이 때문에 연준이 현 정책을 당분간 고수할 것이며 인플레이션 통계 때문에 올여름께에는 자산매입을 축소해야 한다는 논의는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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